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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연례 공동의회를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02-18-2024


연례 공동의회를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주일에 공동의회(congregational meeting)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공동의회를 마치고 난 소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이번 공동의회에는 모두 136명(투표 기준)이 참석하셨습니다. 주일 출석 기준으로 보면 절반 이상이 참석한 셈인데, 그동안 우리 교회 공동의회 가운데 가장 많은 참석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교회가 공동의회 참석이 저조하여, 일부에서는 정족수(quorum)를 1/10이나, 아예 ‘참석한 숫자’라고 정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교인들의 참여의식과 책임감이 크다는 뜻이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2. 회의 진행도 원만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흔히 회의를 하면 절차의 문제나 법규 해석을 둘러싸고 실랑이하거나, 목소리 큰 사람이 마이크를 독점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일이 많은데, 우리 교인들은 불필요한 질문이나 진행 발언을 하는 분도 없었고,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없이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3. 이번 공동의회에서는 장로 1인, 안수집사 6인을 선출하고, 장로와 안수집사 각각 1인씩 재시무(안식년 휴무 후)를 의결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영어 회중을 대표한 장로를 선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영어 회중을 대표해서 선출된 안수집사 두 사람은 모두 어려서부터 우리 교회에 출석한 20대 청년들이어서 더 감격스러웠습니다. 한어 회중을 대표한 네 사람의 안수집사 또한 모두 40대로 비교적 젊은(?) 편입니다. 그리고 많은 교회들이 제직 선출 과정에서 시비가 일거나 혼란을 겪는 데 반해서 우리는 공천위원회에서 공천한 후보 모두를 압도적 찬성(90% 이상)으로 선출해 주신 것도 인상적입니다. 물론 공천위원회가 기도하면서 공정하게 공천한 것도 이유겠지만, 교인들께서 교회 시스템과 리더십을 신뢰해 주셨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믿습니다.

4. 결산과 예산안 보고도 원만하게 처리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재정의 투명성, 적절성, 효율성’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교회 재정을 처리해 왔습니다. 재정부가 매우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정을 다루어 왔고, 저 또한 재정에 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에 대한 교인들의 신뢰가 있기에 재정 보고에 대해 특별한 문제 자기나 시비 없이 처리된 것이라 믿습니다.

5. 작년도 결산은, 수입은 예산($870,000) 대비 13% 많은 $986,626이었고, 지출은 예산에 거의 맞춰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늘어난 수입은 대부분 교인들께서 선교헌금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선교하는 일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고, 교인들께서도 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서 무척 다행입니다. 올해는 작년도 결산 액수와 거의 동일한 $990,000(예산 대비는 13% 증액)의 예산을 세웠습니다. 경제가 여전히 어렵지만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신실하게 청지기 직분을 감당한다면 그다지 어려움은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6. 공동의회를 통해 저는 우리 교회와 교인들이 더 자랑스러워졌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더 잘 발전시켜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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